학교현장 방역도우미에 4대보험까지 가입해준다. 전북 방역인력 배치율 106%

올해 1학기 전국 평균 방역인력 목표대비 배치율 90.1%
전북은 2054명 목표중 2189명 배치. 106.6%, 전국 시도 교육청중 6번째로 높아
전북은 하루 부대경비(5000원)에 4대보험까지 가입. 한달 230만원 수령하기도

일선 학교의 방역인력이 지역별로 편차가 커 방역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북은 100%가 넘는 방역인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학교 방역인력은 5월 1일 기준 4만8666명이다. 전국 평균 예상인원 대비 실제 배치율은 90.1%였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학교 방역인력(방역활동도우미) 예상인원으로 5만4038명을 잡았다.

전북은 올해 1학기 최대 지원 예상인원 2054명을 넘은 2189명이 배치돼 106.6%의 배치율을 보였다.

배치인원이 많은 곳은 대전(124.7%), 울산(121.8%), 충북(118.4%), 강원(114.8%), 세종(107.7%), 전북(106.6%), 제주(100.2%) 등 8개 시도였다.

전북지역의 배치율이 높은 이유로는, 하루 시간당 1만원 정도만 주는 타 지역과 달리, 전북은 부대경비(하루 5000원)를 지급하고 4대보험까지 가입해주면서 지원이 많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 100여 명의 인력도 배치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도교육청 김은희 방역담당 장학사는 “학교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아이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타 시도와 달리 자원봉사 수준이 아닌, 학교 공개채용 형태로 방역도우미들을 선발해 배치했다”며 “지원인력도 많아 일선 학교에서는 자체 공개채용형태로 방역도우미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이 배치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 차이로 인해 학생 등교수업 밀집도 상황을 고려해 시도교육청의 인력 배치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 측은 말했다.

이 의원은 “학교현장의 방역을 지원하는 인력은 중요한 사업으로 지역별로 편차를 뒤 방역이 허술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학기 전면 등교의 관건은 철저한 방역이며, 정확한 수요조사로 목표와 실제가 차이를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