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김영록)는 제 66회 현충일을 맞아 지난 4일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칠보 ‘충혼탑’을 찾아 참배식을 갖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영록 서장을 비롯해 각 과장 및 칠보파출소장, 칠보수력발전소장 등이 참석해 6·25전쟁 당시 칠보발전소를 사수하다 장렬하게 산화한 69명의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정읍 칠보면 시산리에 있는 칠보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 변경식 수력발전소로 1945년에 건설되어 당시 남한 유일의 전기를 생산하던 발전소로 강원 영월 발전소가 적에게 점거된 직후, 남한 일대의 송전 공급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장소였다.
칠보 충혼탑은 敵 2500여명에게 정읍 칠보발전소 일대를 포위당하자 51년 당시 경찰 75명으로 탈환한 차일혁 경무관의 경찰혼이 새겨있는 곳으로 매년 지역주민과 유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참배가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