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의 해법은 사회적경제”, 사회적 경제 책 낸 우석대학교 지용승 교수

‘촛불 혁명 이후 코로나 시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안 제시’

(왼쪽) 지용승 우석대학교 교수 / (오른쪽) 책 '지역이 묻고 사회적 경제가 답하다'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 위에 있으며, 풀뿌리 참여 민주주의와 지역 사회적경제 재생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현재 코로나19에서 촉발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여러 요인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급작스러운 위기상황)과 맞서야 하는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성장 기조와 코로나19 복합적인 위기 속, ‘포스트코로나시대’의 해법으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이를 책으로 낸 우석대학교 지용승 교수(50·교양대학)의 말이다.

지 교수는 책을 통해 촛불 혁명 이후 우리 사회에 던져진 근본적인 물음과 코로나 시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 교수는 최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과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담은 ‘지역이 묻고 사회적경제가 답하다’(좋은땅 출판사)를 출간했다. 책에서 지 교수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과 지역발전 전략 등을 소개한다.

사회적경제 기반 지역발전 전략에 대해 지 교수는 △사회적경제 잠재력 적극 활용 △지역 우선순위와 달성 가능한 목표에 전략 집중 △지속 가능성을 위한 사회적·경제적 영향 평가 도구 마련 △지역 간 지식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활용 △사회적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인식과 체계 수립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참여 강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장애요인 제거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 교수는“지역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중심에 둔 목표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법·제도를 통해 ‘시민의 참여와 공정한 기회’를 강조하고, 사회연대 경제 정신을 담고 있는 ‘사회적경제가치법’을 정비해야 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 줘야 합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은 지 교수의 책에 대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청소년들의 교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다”라고 말했고, ‘신국가론’의 저자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 위에 사회적경제의 공동체 역할과 정신을 이야기하는 좋은 책이다”고 평했다.

지 교수는 “앞으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사회적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나설 것”이라면서 “사회적경제가 중장기적으로 공동체의 경제적 자조 및 지역개발을 위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솔루션으로 작동할 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미국 버클리 대학(UC Berkeley)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고려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클리브랜드 주립대(CSU) 도시정책대학원에서 지역경제개발(Economic Development) 박사과정 수료, 중앙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