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김제 용동초 3)
많이 먹기 없기
아빠 한 입
나 한 입
설탕 범벅
웃는 얼굴
재미있는 길
집에 가는 길
핫도그 한 개로
즐거운 길
아빠 손 잡고
살랑살랑 가는 길
아빠 사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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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손잡고 아빠 입에 ‘쏘옥’ 수지 입에 ‘쏘옥’ 핫도그 한 개로 설탕 묻은 얼굴 보며 환하게 웃는 아빠와 수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빠 조금만 먹어요’하면 장난기가 발동한 아빠는 ‘와앙’ 먹는 시늉을 하다가 그만 얼굴에 설탕 범벅이 되었을 것이고 수지 얼굴에도 설탕이 하얗게 묻었을 겁니다. 핫도그 하나로 집으로 가는 길이 즐겁고 아빠와의 추억이 쌓이는 날입니다. /조경화(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