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에게 균형발전과 농촌의 미래를 묻는다’ 균형위 · 농특위 김제서 토크콘서트 개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청년 지역정착 성공요인, 지역 청년·기업 애로사항 등 청취
청년 유턴에 대한 관심 재고 계기 마련 및 우수사례 추가 발굴로 타지역 확산 도모

전북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고 기업인 등과 소통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농어업농업촌특별위원회는 8일 김제에서 지역 순회 청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해 지역의 청년 인구가 계속 유출되는 가운데 청년의들의 지역유턴·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차 대전, 2차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전북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정현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박준배 김제 시장, 이원택(김제부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일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과 기업이 참석했다.

자리에서 청년 지역정착 성공 요인 사례로 토마토 농장을 경영하며 대형유통매장에 납품하고 있는 하랑영농조합법인 허정수 대표가 정부 지원과 가업 승계, 신품종 도입을 위한 도전을 통해 성공한 사례로 소개됐다.

또 군산형 일자리 기업인 명신이 전통 제조업(GM 군산공장)의 구조 조정과 미래 신산업(전기차) 진출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만든 사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역 청년·기업 애로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농산품가공, 문화예술, 반도체 소재, 금융 분야의 청년 및 기업 종사자가 참여해 지역에서 겪는 문제와 청년들이 지역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바람난농부 유지혜 대표, 보람찬고구망 강보람 대표, 백산인삼 김태엽 대표는 “현재 귀농·귀촌 박람회, 영농정착지원 정책은 공감한다”며 “하지만 영농정착 지원을 유럽이나 일본처럼 5년 이상 확대하고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에 대해 공공기관 시설 공유 또는 생산자 임대 등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힙컬 장재영 대표는 창작준비금 같은 단발성 지원은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간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카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기민 대표는 장치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실험설기가 있는 창업공간과 보증 금액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은 “청년이 미래 지역발전과 활력의 핵심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 등 지역혁신기관 및 지자체, 중앙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날 행사가 청년의 지역 유턴을 통해 농촌과 지역의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고 특히 농특위와의 공동 개최를 통해 농촌에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김사열 균특위 위원장과 정현창 농특위 위원장은 ICT 등 첨단기술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 농업 기발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 중인 김제 스마트팜 혁신벨리를 방문해 청년농육성등에 대한 향후 비전들에 대해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