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17일 대선출마 선언…4년 중임제 개헌, 경선연기 주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여당의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달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경기 연기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부진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금처럼 비대면으로 ‘깜깜이’ 경선을 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을 가미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절한 경선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경선일자가)절대불변의 것은 아니고, 필요하면 고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년 대선이 개헌을 성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권력구조 개편과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34년 전에 만든 지금 헌법은 변화를 제대로 담지 못해 권력구조를 포함한 분권, 기본권 등 필요한 조항을 고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를 1년 단축할 용의가 있고, 다음 대통령이 4년 임기를 갖게 되면 바람직한 책임정치 구현이 가능한 기대를 열 수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