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정 작가가 다음 달 10일까지 익산 갤러리빈에서 열네 번째 개인전 ‘도도한 순례 씨~ 꽃길만 걸어요’를 개최한다.
그림책 <아기 펭귄 펭두의 모험> 을 내며 동화, 그림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정 작가가 이번에는 복례 씨, 점례 씨, 금례 씨, 귀례 씨, 말례 씨 등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꽃길을 깔아줬다. 아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주제로 변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며 “추상적인 이미지의 꽃을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형태와 색채를 통해 내면을 형상화했다. 인간의 형상에 만개한 꽃의 이미지를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접목하는 식이다. 그는 ”만개한 꽃의 유동적인 흐름을 통해 슬픔을 억제하고 환희와 기쁨, 감동이라는 인간 감정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작가는 원광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갤러리빈 관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