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지역특화작목 ‘천마’ 경쟁력 키우기 팔 걷어

군, 89억 들여 2025년까지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 추진
생산·유통·가공 기반구축, 산업화 및 마케팅 활동에 주력

지역 특화작목으로 ‘천마’를 지정·육성해오고 있는 무주군이 전략식품 산업화를 위한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총 89억 여 원이 투입되는 3단계 사업은 (사)무주천마사업단(단장 여환호)이 주체가 돼 총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사업단 및 운영협의회 구성·운영 △기능성 검증 및 효능·효과 강화연구 △천마 품질관리 강화와 더덕, 인삼 등 품목연계를 통한 식품사업 영역 확장 △통합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추진으로 인지도 확대 △관광을 연계한 통합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1년부터 10년간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천마클러스터 사업에 매진했던 무주군은 천마연구센터 건립과 지리적표시제 확보, 천마상토개발, 기능성 식품 연구, 천마 가공품 개발, 가공시설 구축, 통합 홍보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들 사업을 통해 14건의 특허를 등록, 천마의 차별성을 각인시키며 시장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에서 시범 농가에서 생산한 우량유성자마를 최초로 농가에 보급하는데 성공해 생산성 향상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향후 무주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원 사업 공모 선정을 기반으로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천마복합 처방을 활용한 뇌 인지기능 개선 및 기능성식품 소재 개발’ 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은창 군 농업정책과장은 “그동안 기반을 다져온 천마 산업 고도화 사업들이 좀 더 세분화되어 진행될 것”이라며 “무주천마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또 무주가 천마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의 천마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62.7ha에 달하며 327농가의 생산량은 연간 300여 톤 정도로 이는 전국 생산량의 62%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2009년 첫발을 뗀 무주천마사업단은 출범 이후 천마생산 및 유통·가공 기반구축과 생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활동하며 천마의 자립화·대중화·상품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