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완주 삼봉지구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을 소환했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최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LH 전북본부 직원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지난달 11일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별수사대는 A씨에게 완주 삼봉지구 토지 매입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A씨는 형수 등 친인척 명의로 완주 삼봉지구 등지 땅을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비슷한 시기 친인척 명의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지역 땅을 매입하고 지난 2010년에는 조카 명의로 매입한 전주 효천지구 땅 1필지를 2015년 자신이 지분을 소유한 법인 소유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대는 A씨가 투기 혐의를 피하기 위해 가족 등 차명으로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