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올 광복절부터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적용

월 국회서 `대체 공휴일`법 처리 추진, 광복절부터 시행
여론조사 찬성 72.5%에 달해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결정했다. 현행법상 대체공휴일은 추석과 설날 등 민족명절과 어린이날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적용되면서 주말과 겹치는 올해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을 인정받아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6월 국회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사라진 공휴일’을 돌려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할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아 연초부터 한숨 쉬는 직장인이 많았다”면서“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인용 대체공휴일 확대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전체 경제 효과에 대해 전체 효과가 4조2000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은 2조1000억 원, 3만6000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은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에 찬성한 것이다. 이 여론조사는 전화ARS(무선 100%)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0%다.

서 위원장은 “대체공휴일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행안위에서 입법공청회와 법안 심사를 하고, 국민의 평등한 휴식권 보장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