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3분기 확대되는 접종 대상자를 위한 백신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1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중 1회 이상 접종받은 도민은 58만 4653명으로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도민 180만 4000여 명의 32.41%가 접종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접종률을 전국 평균 25.7%보다 높은 것으로 도내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또한 지난 1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의료기관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과 16일부터 30세 미만 보건의료인 대상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하면서 집단 면역 형성에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북도가 보유한 잔여 AZ 백신은 6만 4930회분으로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9153명과 2차 접종을 앞둔 2만 4463명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단순 잔여 AZ 백신 보유량으로 보면 접종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수 있으나 당장 7월부터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만큼 AZ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다음 목표인 3600만 명 9월 접종을 앞두고)가장 불확실한 측면은 백신 공급 부분이다”며 “그 부분과 관련돼서는 상반기에 계획했던 백신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졌고, 9월까지 백신 공급, 즉 3분기의 백신 공급과 관련되어서도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전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0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