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시장 주변 골목 담장들이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정겨운 그림들로 채워졌다.
재래시장 활성화 및 노후주택가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사업에 주민 양상모 씨(53·무주읍)를 주축으로 한 덕유벽화봉사단원 30여 명이 적극 참여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벽화 골목으로 재탄생했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기선)가 주최하고 무주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강우)가 주관한 가운데 주말과 퇴근 후 여가시간을 활용한 단원들의 동아리활동으로 진행됐다.
밑그림 바탕은 주로 어린 학생들이 맡았고 그라데이션 기법 등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부분은 숙련된 단원들이 담당하면서 벽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양상모 씨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색이 바랜 담벼락에 우리 부모들의 인생 이야기에 화사한 색감까지 더해지니 주민들께서 너무 좋아 하신다”며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우리 동네 곳곳이 볼거리 가득한 모습들로 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