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주 초반 랠리를 보이며 장중과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16일 장중 한때 3281.96포인트까지 올랐으며 종가로는 3278.6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 후반 한차례 하락한 이후 소폭 회복하면서 주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3249.32) 대비 18.61포인트(0.57%)상승한 3267.93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2조1457억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1조1114억원과 9917억원 순매도했다.
변수가 된 것은 FOMC였다.
16일 진행된 6월FOMC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점도표 내 금리인상 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고,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이탈로 이어졌다.
이처럼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동성의 힘으로 버텨온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고, 6월 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가 확인되자,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행히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연준의 유동성축소가 당장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기술주와 성장주보다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재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연준이 FOMC를 통해 긴축정책 기조를 공식화했고 이에 따라 금리인상의 스케줄이 앞당겨졌기 때문에 기술주와 성장주 상승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풀이된다.
과거 연준의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을 시사한 이후부터 실제 테이퍼링이 시작된 기간까지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업종이 코스피 지수상승률보다 더 높았었다.
그간 백신으로 인한 경제재개에 따른 소비증가와 양적완화 축소의 실행하는 과정에서의 과도기 기간을 고려해 볼 때 소비재 같은 경기민감주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