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 화재 주의보

전북 최근 5년간 15건 발생, 1억여 원 재산피해

불에 탄 전기자전거 (사진  제공 = 전북소방본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PM 화재는 최근 5년(2016~2020년)간 총 15건이 발생, 1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이 된 부품은 배터리가 13건으로 86.7%를 차지했다.

화재 상황별로는 PM 충전 중 화재가 7건, 운행 중 2건, 주차 중 3건, 기타 3건 등이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전주시 완산구의 한 전기자전거 판매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의 배터리가 폭발해 3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전주시 덕진구의 한 다가구주택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불에 타 2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했다.

PM에 대부분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일정 온도 이상일 때 폭발 위험성이 있다. 또 주행 중 파손 및 빗길 주행으로 인해 수분 침투, 과충전 등도 주요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PM 사용 전·후 이상유무 확인, 규격에 맞는 충전기 사용, 충전 중 자리를 비우지 않고 충전상태를 확인, 안전기준에 적합한 인증제품 구매 필요 등을 조언했다.

소방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PM을 이용할 때 비로소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면서 “PM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평상시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