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지난해 귀농·귀촌 가구 증가량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귀농·귀촌 가구는 1만 6390가구로 이는 지난 2019년 전북에 귀농·귀촌한 인구 1만 4792가구보다 1598가구(10.8%)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귀농·귀촌 가구 중 전북의 귀농이 1503가구로 전남(2347가구), 경북(2234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3위를 기록하는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 귀농 가구 4위에 이어 2018년 4위, 2019년 3위로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도가 지속가능한 농촌 유지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이 전북이 귀농 통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전북도가 자체사업으로 ‘체재형가족실습농장 조성’과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등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귀촌은 타 시도에 비해 광역도시가 없어 여건이 불리한 상황으로 지난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전국 8위의 하위권 수준 위치해 과제로 남는다.
이에 전북도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는 올해부터 ‘농촌에서 살아보기’, ‘문화예술인 생생마을 살아보기’ 등 귀촌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귀촌인의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귀촌인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농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 가입 후 희망 시군 및 관심 분야 등을 등록해 해당 시군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통계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보완이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