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더불어민주당 복당문제에 배수진을 쳤다. 그의 이번 행동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만장일치 복당 의견을 받고도 복당이 승인되지 못한 데 대한 문제제기다.
이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에 자신의 복당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지난 4월 27일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했고, 이틀 뒤인 4월 2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저의 복당 안건에 대해 위원들이 전원 찬성했다”면서 “5월 2일 새 지도부 출범을 이유로 최종 결정을 미루었는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일부의 반대에도 홍준표 의원을 전격 복당시켰다”며“홍 의원은 당 대표 경선 당시 이준석 돌풍을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공개적으로 평가 절하했음에도,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놀라운 포용력과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저의 복당 문제와 관련 개방과 포용의 대문을 열어야한다”며“지역주민 68% 정도가 복당을 찬성하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포용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복당 명분과 당위성을 호소했다.
그는 “21대 총선 당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주민들이 민주당 바람 속에서도 자신을 다시 신임해줬다”며“저의 복당 신청은 결코 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해 제출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앙당과는 충분히 소통해온 결과”라고 어필했다.
이 의원은 복당 신청 2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복당 여부에 대한 답변도 못 들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복당에 대한 지역민심은 거의 절대적”이라며“여론조사 결과 주민 68%가 저의 복당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3년 전 국민의당이 분열한 이후, 줄곧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민주당과 의정활동의 궤를 같이 해왔다”며“지난 2013년 국회사무처에 잠시 몸을 담으면서 불가피하게 민주당을 탈당했었으나 민주당 경선에 불복하거나 해당 행위를 한 바 없다”고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