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 그리고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부안 고사포해수욕장 일원이 고품격 야영 레저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변산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해수욕장 배후 소나무 숲을 텐트, 오토캠핑, 카라반 설치가 가능한 야영 레저공간으로 개발하면서 전국의 야영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변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9년 7월 2만 2715㎡에 야영 동수 69동을 설치할 수 있는 캠핑장과 편의시설을 조성, 2020년 12월에는 자연의집(바람채) 10동을 추가 제작 운영하고 있다. 또, 바로 옆 부지(1만 9867㎡)를 매입 완료하고 오토캠핑, 카라반 등 야영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품격 야영장을 2021년 말까지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단 소유부지 옆에 위치한 사유지 4만 2507㎡도 매입, 8만여㎡ 전체 소나무 숲을 푸른 바다와 모래사장,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은 부안 변산면 노루목길에 위치에 있으며, 약 2㎞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림으로 심어 놓은 820m 길이의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인상적인 곳으로 변산 마실길 2코스에 포함된 아름다운 곳이다. 또, 앞쪽으로는 새우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의 하섬이 있어,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경 4~5일 동안 모세의 기적처럼 열린 길이 1㎞, 폭 10m의 바닷길을 걷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바닷물이 만조(밀물)가 됐을 때는 물놀이가 가능하고, 간조(썰물)일 때는 모래 속에 숨어 있는 조개잡이를 하며 온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무분별한 차량 진입으로 인한 송림 훼손을 예방하고 해송, 해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국민 모두가 사계절 이용 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며 “부안을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다시 찾는 명품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