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가격 상승 등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21년 6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서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가 지난달(97) 보다 7포인트 하락한 90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지수화한 것이다.
석유화학, 기타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 매출 BSI는 6월중 실적은 108로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 7월 전망(106)도 지난달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의 경우 6월중 실적은 80으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하락, 7월 전망(82)도 지난달 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BSI는 6월중 실적은 83으로 지난달 대비 4포인트 하락, 7월 전망(83)은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6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26.5%), 내수부진(21.5%), 인력난·인건비 상승(14.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6.8%→11.4%)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으나 내수 부진(18.7%→21.5%), 원자재 가격 상승(25.0%→26.5%), 자금 부족(7.1%→8.5%) 등의 응답 비중은 늘었다.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97→88)도 지난달 보다 9포인트 하락하며 암울한 지표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도소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6월 업황 BSI는 75로 지난달(71) 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도 지난달(71) 보다 4포인트 상승한 75로 조사됐다.
매출 BSI의 6월중 실적은 81로 지난달과 동일했으나 7월 전망(82)은 지난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6월중 실적은 79로 지난달 대비 3포인트 하락, 7월 전망(81)은 지난달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 BSI의 경우 6월중 실적은 77로 지난달 보다 8포인트 하락, 7월 전망(77)는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6월중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0%), 내수 부진(14.5%), 경쟁 심화(12.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도내 39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