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전북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3개 분야 수상 쾌거

문화·복지 봉곡 1위, 소득·체험 원연장 2위, 농촌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 2위 -

봉곡마을 노인학교

‘마을 만들기’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는 진안지역이 전북도가 주최한 ‘제8회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5개 분야 중 4개 분야에 지원해 3개 분야에서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곳은 2개 마을 1개 면이다. 동향면 봉곡마을(1위 최우수상), 진안읍 원연장마을(2위 우수상), 그리고 마령면(2위 우수상)이다.

최우수상(시상금 500만원)을 수상한 동향면 봉곡마을(위원장 이재철)은 문화·복지 분야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이 마을은 평소 모든 주민(아이부터 고령의 주민까지)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주민을 위한 만화도서관, 방과후 놀이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와 노인학교 운영이 그 대표적인 예다. 주민들이 기증한 물품을 활용, 지속적으로 마을박물관을 운영해 온 것 또한 좋은 예 중 하나다.

이 마을은 올해 상반기에는 마을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봉곡마을은 ‘교육·문화·복지가 함께하는 마을, 마을공동체가 살아 있는 마을, 과거·현재·미래가 대화하는 마을’이라는 목표를 제시, 이를 인정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우수상 수상에 따라 봉곡마을은 오는 8월 열리는 ‘농식품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전국대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소득·체험 분야 우수상(시상금 200만원)을 수상한 원연장마을(위원장 박명진)은 ‘치유 플랫폼 더(The) 원연장’이라는 비전으로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이 마을은 소득·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주민들이 직접 농가레스토랑과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빼어난 자연 경관이 자랑인 이 마을은 마을여행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여러 가지 활동이 소득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 우수상(시상금 100만원)을 수상한 마령면(면장 양수현)은 2020년 ‘마령활력센터’ 준공 후 공동체 활성화와 생활서비스 확충 등을 통해 중심지의 기능 회복과 경제기반 회생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콘테스트는 크게 마을만들기 3개 분야(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와 농촌만들기 2개 분야(농촌지역개발 우수사례, 농촌빈집 및 유휴시설 활용 우수사례)를 합쳐 모두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이 가운데 진안지역은 ‘농촌 빈집 및 유휴시설 활용 우수사례’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에 지원,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냈다.

분야별 1위(최우수상), 2위(우수상), 3위(장려상)을 가려낸 이번 콘테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자리에서 진행되지 않고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현지 평가’만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