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제기돼 탈당을 권유했던 의원들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자진탈당을 거부하고 있는 소속 의원 5명(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결단을 내리겠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에선 익산갑 김수흥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휘말려 탈당을 권유 받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매매한 땅이 아닌 부모님께 적법하게 증여 받은 농지이기 때문에 권익위의 조사가 잘못 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 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제일 먼저 탈당계를 제출한 윤재갑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을 언급하며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눈물이 나고 감동했다”면서 탈당 대상자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의원들의)탈당문제를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면서“송 대표가 직접 다섯 명의 의원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 최고위원 이어 “(탈당권유는)당을 위한 결정이었고, 당이 변하고 있다는 걸 국민들한테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