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어현동 일대 가칭 ‘남원수학체험센터’ 조성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29일 전북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남원수학체험센터 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이후 적격심사가 완료돼 지난 23일에 시설공사 업체가 선정됐다.
이달 3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며 내년 5월 중순경에 준공될 계획이다.
개관은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고려한 9월로 예상된다.
공사부지 6477㎡에 총 사업비는 남원시가 부지매입비로 약 10억 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한 116억 원가량이 투입된다.
남원수학체험센터는 본관 3층 건물과 수학 놀이터를 조성, 해외 사례 등에 착안한 80여 가지의 수학 관련 전시 체험물이 만들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1층에 수학·과학·정보·진로 등 다양한 체험 공간, 2층은 수학체험교실, 중강의실, 사무실 등 수업과 연수 공간으로 이용된다.
3층에는 수학체험 이동 교실, 과학축제, 진로체험이 가능한 다목적 강당이 마련된다.
수학 놀이터는 면적 376㎡에 수학과 더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야외 놀이 공간이다.
이곳에는 몸으로 하는 대형 수학체험 교구를 비롯해 수학 산책길, 수학 쉼터 등이 조성된다.
현재 공간 구성으로 내·외부 전시체험물 제작 및 설치와 관련해 수학 관련 전문가, 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하는 TF팀이 운영되고 있다.
남원수학체험센터 설립으로 인근 남원 관광명소와 연계해 관광 집적화시켜 볼거리를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남권역의 부족한 수학교육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균등한 학습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조성 이후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전북도교육청을 주관으로 남원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용구 전북도의회 의원(남원2)은 “전국적으로 수학 전문 체험관은 희소한 만큼 시에서 주변 경관 조성 및 관광 인프라 구축처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운영비 투입 문제에 대해 도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가칭 남원수학체험센터 및 수학 놀이터 정식 명칭은 내년에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