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지역에 소극장 생긴다

연극, 미술, 음악 등 예술인 모인 ‘예술공간 짚’
김제 금산면 원평리 새마을금고 지하 72석 공연장
서령 대표 “지역 예술인들 위한 활동공간 필요"
잔뼈굵은 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이 공간 마련해
7월 1일~4일 무예공연단체 개관공연 …3일 개관식

예술공간 '짚' 내부사진

문화향유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 농촌지역에 연극과 음악, 무용 등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소극장이 생긴다.

전북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최근 결성한 단체인 ‘예술공간 짚’(대표 서령)이 오는 1일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 새마을금고 지하에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술공간 짚’을 개관한다.

이 공간에서는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 72석이 마련돼 있다.

서령 대표는 “전주에 있는 극단인 ‘창작극회’에서 활동했다”는 경력을 밝히면서 “지난해 김제로 이사와 연극단체를 구성하고 창단공연을 했는데 비가 많이 내려 고생했다. 당시 실내 공연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생활예술 동호인들이 많다”며 “이들 예술인에게도 무대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올해 전북의 잔뼈 굵은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관을 기념하는 공연도 열린다. 김제 원평에서 활동하는 무예공연단체 지무단은 1일~4일까지 검무 등 전통무예를 선보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열리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객은 72명으로 정했지만, 인원 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3일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서 대표는 “김제 원평이라는 곳이 이야기거리가 많다”며“전통음악을 비롯한 여러 음악장르,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 공간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이 활성화되면 김제를 찾는 관광객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며“차츰차츰 시설 인프라를 확대하고 문화공연을 다채롭게 구성해 예술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