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달 5일 공식 출마선언을 갖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은 박광온 의원이 맡고, 종합상황본부장에는 최인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대신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경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디며 가슴이 떨리고 벅차 오른다”면서 예비후보 등록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그 일을 제가 하겠다. 힘겨운 국민과 청년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이 전 대표는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제4기 민주정부를 출범 시키겠다”면서“오늘을 힘들어하고 내일을 불안해하는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시절부터 당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전 대표는 다른 경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철학과 뜻이 맞는 누구와도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선 출마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근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금도를 넘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