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산 이정택 대봉도 열반

전산 이정택 대봉도

원불교 전산 이정택 대봉도가 지난 2일 익산 소재 원병원에서 열반했다.

원기 48년(1963년) 원불교에 입교한 전산 대봉도는 원기 57년(1972년) 출가의 길에 들어 원기 60년(1975년)부터 초량교당, 대전교구, 대전교당, 서울교당, 전농교당, 원광학교 교학대 서원관, 성남교당, 화곡교당, 감찰원 부원장, 대구경북교구장 등을 역임하고 원기 95년(2010년)부터 광주전남교구장으로 봉직하다가 원기 101년(2016년)에 퇴임했다.

퇴임 후에는 원불교 상주선원 교령으로서 교단의 크고 작은 의식행사를 주관하며 수양과 적공에 정성을 다해 왔다.

쾌활한 가운데 세심한 성품으로 언제나 상봉하솔의 도로써 대중과 화합했고, 교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세세곡절 세정을 살피는 인정 가득한 성직자였다는 평가다.

원불교는 이 같은 업적을 높이 평가해 대봉도(원불교에서 큰 업적을 쌓은 교무에게 주는 법훈)를 수훈했다.

전산 대봉도의 장례는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향적당에서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졌으며, 4일 오전 10시에 발인이 진행됐다.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자애로운 큰 형님 같던 원불교 이정택 교무님이 열반에 드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황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언제나 인자한 미소로 따뜻하게 보듬어 주셨지만, 부정한 세력과의 투쟁에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인 태도로 앞장서셨습니다. 통일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늘 앞장서시던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