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철도교통 허브로 발돋움 발판 마련

5일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에 2개 사업 포함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기점이 익산이라 철도물류 정책에 긍정적 요인
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산업단지 물동량 원활한 처리로 산업 활성화 기대

정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이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다.

익산에서 부산까지 철도 연결 가능성이 열리면서 익산시가 명실상부한 철도교통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5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지 못한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이 추가 검토 사업(24개)에 포함됐다.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는 대안노선이 있는지를 추가 검토하고 타당성이 인정되는 노선이 있는 경우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기점이 익산이라는 점에서 익산 철도물류 정책에 긍정적 요인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국내 유일 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군 320만평 산업단지의 대규모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철도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전북권역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 가지 사업이 추진되면 새만금 경제권과 경북 경제권이 하나로 연결돼 대중국 무역의 배후 물류 기지로서 동북아 국가들과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서해안권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라는 내용이 주요 추진과제에 포함되면서 익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가능성이 열린 만큼 관련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객과 물류까지 포함한 호남 최대 철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