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장맛비에 피해 속출

평균 강수량 83.8mm…침수·배수불량 등 62건 피해
기상지청 “7일까지 최대 200㎜ 예상…안전사고 유의”

지난 5일부터 도내에 10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전북지역에 평균 83.8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완주 114㎜, 익산 112.6㎜, 전주 107.5㎜, 부안 106.7㎜, 고창 99.8㎜, 무주 89.5㎜, 김제 86.5㎜, 순창 84.7㎜, 남원 81㎜ 등이다.

집중호우로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익산 창인동의 중앙시장과 매일시장의 상가 35동이 물에 잠겼고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등 건물 6개동과 도로 7개소가 침수됐다. 하수도 역류 4건, 배수 불량 10건 등 총 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안군에서는 콩 1.5㏊, 벼 1.2㏊, 수박 0.4㏊가 침수돼 총 3.1㏊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밤부터 전주의 효자다리, 백제교, 마전교의 아래차로에 차량이 통제됐으나 밤사이 빗줄기가 잦아들어 6일 새벽 2시 10분을 기해 차량통제가 해제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 지역은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비가 많이 올 경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