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54·경찰대 5기) 전북경찰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정부는 7일 진 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등 5명의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경찰청장에는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경찰대학장에는 이철구 충남경찰청장이, 부산경찰청장에는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인천경찰청장에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진 청장의 경찰청 차장 전보인사는 최근 전국에서 시행 된 자치경찰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의중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진 청장은 전북청장 부임 전 경찰청에서부터 경·검 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자치경찰의 기본 수립방향을 주도함으로써 전국 경찰관 중 자치경찰제를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전주 출신인 진 청장은 완산고등학교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경위로 임용돼 2010년 총경, 2015년 경무관, 2019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그는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