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강임준 시장의 공약사업 이행률은 얼마나 될까.
군산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2018년 취임 당시 내건 공약은 5대 분야 169건으로, 6월말 기준 91.3%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5대 분야는 △시민이 만드는 자치도시(26건) △모두가 잘사는 경제도시(37건)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28건) △골고루 누리는 행복도시(40건) △더불어 쾌적한 안전도시(38건) 등으로, 예산규모만 총 2조 676억 원에 달한다.
지난 3년간 공약 이행률을 살펴보면 2019년 6월 42.2%, 2020년 6월 69.7%, 지난 6월 91.3%이다.
총 169건 사업 가운데 완료는 30건, 이행 후 계속 추진은 75건, 추진 중은 63건(정상추진 59건·일부추진 4건), 보류 1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105개 사업이 100% 이행됐으며, 36개 사업은 99~90%대, 15개 사업은 89~70%대, 9개 사업은 69~30%대, 4개 사업은 30% 미만이다.
100% 완료된 공약은 군산전북대병원(백석제 문제) 등 시민감사 추진, 새만금사업 관련 협의회 구성, 청년창업지원센터 구축,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GM군산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장애인 원스톱 행정시스템 구축, 군산예술·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등이다.
반면 수산물 가공과 유통산업 지원(20%), 군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40%), 군산시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40%), 백석제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생태공원 조성(30%), 군산시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30%), 진포해양테마공원 활성화(20%), 군산야구박물관 및 체험장 조성(10%)등의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이행률이 가장 저조한 군산야구박물관 조성 사업은 100년 역사를 넘긴 군산야구의 역사를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됐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성과없이 터덕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3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다만 시는 야구박물관 등 미완료 공약의 경우 남은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면 이행률 10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저의 신념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역전의 명수 도시 군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 시민의 저력을 응집해 공약사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산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