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위험도 높은 국도 26호선상 보룡재(소태정재) 구간은 개량 매우 시급”

전춘성 진안군수 ‘보룡재 도로 개량 터널화 사업’ 일괄예타 최우선 반영 촉구

“졸속으로 건설된 보룡재(소태정재) 도로에서는 연간 900건의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죽음의 도로로 불립니다.”

국도 26호선 ‘완주 소양~진안 부귀 구간인 보룡재는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위험도 점수가 최상위 도로로 꼽힌다. 이 구간 ’터널화 사업’이 일괄예타를 통과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돼야 하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내세우는 말이다.

진안군은 국도 26호선상의 사고다발 구간(진안 부귀면 봉암리~ 완주 소양면 신월리)인 ‘보룡재 도로’를 개량해야 한다며 지역의 주민 숙원 사업인 터널화 사업이 기재부 일괄예타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 등 군 관계자들은 보룡재 도로 개량(터널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계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 보룡재 터널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주장하면서 사업 반영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1~25년) 반영을 위한 KDI 일괄예타 재정사업 심의 위원회가 오는 15일 기재부에서 열린다. 이날 보룡재 터널화 사업의 명운이 갈린다. 전북권역 정책성평가 발표 및 심의를 통해 보룡재 터널화 사업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심의 시 사업 반영을 호소하기 위해 전 군수는 지난 9일 또다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전 군수는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지역균형발전과 도로의 안정성을 감안, 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은 ‘소태정 고갯길(보룡재길)’의 터널화 사업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것보다 우선해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은 이번 재정사업 평가 심의 시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객관적 지표로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관심도, 도로의 위험도 등 소위 ‘정책성 평가’에 주력해 일괄예타 심사에 대비하는 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 밖에도 전북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하며 PPT 자료, 드론촬영영상, 보도자료영상, 촉구서명서 등 자료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군민은 물론 국도 이용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