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이 내년 1월 개관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시는 최근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항일독립운동 기념관은 항일의병운동부터 익산4·4만세운동에 이르는 익산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일제침탈에 맞서 선봉에 섰던 이규홍 의병장 등 익산의병 85인과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의 주역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다.
시는 익산 4·4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옛 솜리장터(주현동 105-27번지) 일원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관련 자료 수집, 관련 유물 제작 등을 통해 특색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외부는 근대 건축자산 정비사업과 연계해 사료를 근거로 옛 일제 강점기 건물을 그대로 복원하고, 내부는 관련 단체 등에 산재해 있는 관련 사료들을 집적화해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19년 3월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같은 해 7월 사업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익산지역에 독립운동 관련 기념시설이 없는 점, 근대 건축자산 정비사업과의 연계성, 문화재로서의 향후 가치 등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토지소유주인 천주교 전주교구와의 협의를 이끌어냈고, 지난해 말 매입을 완료했다.
현재 익산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입찰을 공고한 상태이며, 업체가 선정되면 8월 중 착공하고 내년 1~2월 개관하는 것을 목표는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익산 독립운동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익산의병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펼쳐 왔다”면서 “기념관이 구한말 의병에서부터 4·4만세운동에 이르기까지 익산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고 시민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