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지리산서 천종산삼 6뿌리 발견...감정가 1억2000만 원

천종산삼 6뿌리 /사진 제공 = 한국전통심마니협회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6뿌리가 발견됐다.

12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산행에 나선 약초꾼 김모 씨(60)가 인적이 드문 산 속 바위 밑에서 천종산삼을 찾아냈다.

지난 2018년 5월,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3뿌리의 천종산삼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4대를 걸쳐 가족군을 이룬 이번 천종산삼은 색상이나 형태 등이 뚜렷이 나타났다.

감정 결과 어미산삼(모삼)은 뿌리 길이가 50cm 이상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자삼(아기 삼) 5뿌리는 적게는 20년 이상 부터 70년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협회는 이번 천종산삼은 100년 이상의 수령에 감정 가격이 1억 2000만 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천종산삼은 평소 전국적으로 1년에 2~3번에 그칠만큼 귀하지만 올해는 벌써 3번이나 발견됐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가 많이 내려 산삼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 어느 해보다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유지돼 자란 산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