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장이자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비빔빵에 이어 비빔면을 선보인다.
전주비빔밥과 전주콩나물국밥, 전주 한정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전주.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로 손꼽힌다. 특히, 전주에서 생산된 다양한 식자재가 한데 어우러진 전주비빔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주’라는 도시브랜드를 지키고 키워오면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다.
지역 농업회사법인 ㈜천년누리와 비빔빵으로 인기를 끌었던 전주시가 이번에는 ‘비빔면’을 출시한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오병준)은 12일 ㈜천년누리(대표 장윤영)와 함께 전주의 쌀과 밀을 활용해 만든 ‘전주비빔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주비빔면의 면은 전주의 밀가루를 활용해 식이섬유의 영양성분을 강화했으며, 쌀가루를 첨가해 면의 쫀득한 식감을 살린 건강식으로 개발됐다. 비빔면에 채소와 육류 등 식자재를 조합해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시장 제품과 대비해 소스의 양을 20% 늘렸다.
연구원은 특히 비빔소스에 대해 제조·가공 과정에서 동물로부터 유래한 원재료를 이용하지 않고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비건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비빔면은 천년누리 전주시청점과 전주한옥마을점, 전주역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달 넷째 주부터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전국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향후 연구원은 지역 농가와 기업 간 원료의 생산, 수요량 등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전주 농산자원의 가공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 지역농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의 농산자원을 활용한 특색상품 개발은 미래산업에 견줄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영역”이라며 “특히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들의 탁월한 R&D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해 농생명산업을 통한 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