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갔다
그네 슝슝 타고
시소 쿵쿵 타고
미끄럼틀 쭉쭉 타고
구름사다리 헉헉 건넌다
계속 계속 놀다 보면
난 돌아다니는 왕이 된다
엄마가 와서 “집에 가자”할 때
아쉽지만
나는 다음 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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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여러 가지 놀 것이 있고 무엇보다 함께 놀 친구가 있어요. 친구와 함께 그네 슝슝 타고, 시소에 쿵쿵 엉덩방아 찧다 보면 까르르 까르르 목젖이 보이고 양 볼도 발갛게 달아오르지요. 놀이터에서 빈 자리를 빨리 잘 찾는 사람이 왕이 된다는 표현이 참 신선해요. 다예 어린이도 어디서든 멋진 왕이 되어 매일 행복하길 바라요. /최성자(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