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대책은 백신뿐” 대규모 접종 재개…연령별 일정은?

55~59세 사전예약 첫날 중단, 도내 예약률 47%
50~54세 19~24일 사전예약…55~59세도 19일 재개
도내 60~74세 상반기 미접종자(2593명) 사전예약
도내 백신 미신청 60~74세 5만여명, 4분기 예상

/그래픽 =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60~74세(1947~1961년 출생자) 등 연령별 백신 예약, 접종 일정이 각각 다른 만큼 접종 대상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접종 3분기(7~9월) 시행 계획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하루 만에 보유 물량이 소진되면서 조기 마감됐다. 당초 예정된 기간은 17일까지였으나, 공급 일정이 확정된 물량(185만 명분)에 대한 예약이 모두 차버렸기 때문이다. 이날 전북에선 해당 연령층 11만7742명 가운데 5만5146명이 신청했다. 예약률은 46.84%이다.

이와 관련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물량 소진으로 조기 마감된 데 대해 사과하고, 오는 19일 재개되는 사전예약 일정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즉 이번에 예약하지 못한 55~59세 접종 대상자들은 오는 19일께 추가 예약할 수 있다.

지난 12일에 예약한 대상자들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오는 19일 추가 예약하는 대상자들은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접종하면 된다.

또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인 60~74세 가운데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 등으로 예약을 취소하거나 접종을 연기한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도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예약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도내에선 2593명이 예약 대상자로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050명(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이 예약을 마쳤다. 접종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다.

한편 상반기에 백신 접종을 신청하지 않은 도내 60~74세 5만여 명은 이번 사전예약 대상자가 아니다. 이들은 4분기(10~12월)에나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60~74세 백신 미신청자 접종에 대해 “전 국민에게 1차 접종 기회를 제공한 뒤,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60세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임을 고려해 ‘우선 접종’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50~54세 연령층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기간은 다음 달 9일부터 21일까지다.

질병관리청은 “50~54세에서는 사전예약 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순차 예약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