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서 폐수 처리 시 허가받지 않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등 처리 기준을 위반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지난달 7일부터 한 달여 간 고농도 폐수를 배출하는 사업장 30개소를 특별 점검해 16곳(25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속 결과 신고하지 않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경우가 8건, 사용 약품이나 공정 등 처리 과정을 임의로 변경한 경우가 8건 적발됐다. 수질 교육을 미이수하거나 운영일지를 거짓으로 작성한 경우도 각 1건씩 있었다.
전북환경청은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지자체에 이행 조치를 요청했다.
법적 허용기준을 초과해 폐수를 배출한 7건에 대해서는 개선 명령을 내렸다.
또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대기 측정을 미이행하거나 대기 오염물질 변경 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도 적발했다.
전북환경청 관계자는 “장마를 틈탄 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폐수 배출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