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 농산물 구매 활발

최근 3년간 구내식당 지역 농산물 구매 비율 57%
해마다 구매 비율 늘어 지역 농가 소득 향상 기여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역 농산물 구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기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중 전북지역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늘고 있다.

13일 전북혁신도시 12개 이전기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구내식당 없음)과 한국국토정보공사(자료 없음)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의 최근 3년간 구내식당 식자재 구입 금액 중 전북지역 농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평균 57%를 기록했다.

이들 기관 가운데 지역 농산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관은 농촌진흥청이다. 지난 2018년 2억 9400만 원(지역 농산물 비중 69%), 2019년 3억 2300만 원(72%), 지난해 8800만 원(68%)로 3년간 7억 원 넘게 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등 4개 소속기관 지역 농산물 구매액은 3년간 8억 6000여만 원으로 이는 전체 식자재 구입 금액의 51.6%를 차지한다.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으로 지난 2019년 1억 6500만 원(100%), 지난해 7700만 원(98%), 올해 6월 기준 1200만 원(95%)으로 나타났으며 3년간 평균 비율은 97.6%로 집계됐다.

지난해 다른 기관들의 지역 농산물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농수산대학 5200만 원(82%), 한국전기안전공사 1억 4390만 원(61.2%), 한국식품연구원 2400만 원(50%), 국민연금공단 1억 3290만 원(30.6%)로 나타났으며 구매 비율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들은 “지역 농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지역 농산물 구매율을 지금보다 더 높이겠다”며 “이밖에도 지역 상생 발전 방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