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역시 전북 제1부자 동네

1인당 지역총생산 5063만 원 … 전북 부동의 1위
전북 전체 평균의 1.8배

산업단지 1000만㎡ 시대를 연 완주군이 역시 전북 최고 부촌임이 또 다시 확인됐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 5000만 원 시대를 이어가며 전북 14개 시·군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역내총생산액은 4조 79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연앙인구(年央人口)로 나눈 1인당 GRDP는 5063만 원이다.

연앙인구란 해당 연도의 7월 1일자 인구를 말하며 당해 연도를 대표하는 인구다. 완주군의 2018년 연앙인구는 9만 4662명이었다. 완주군의 당시 인구는 전북 전체의 5.1%에 불과했지만, 지역총생산 점유율은 9.4%로 집계됐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역경제가 성장세를 구가했던 2015년 5009만 원을 기록한 후 이듬해에 4896만 원으로 후퇴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완전한 5000만 원 시대’를 활짝 연 것으로 평가된다.

완주군의 GRDP는 전북 14개 시·군 평균 1인당 GRDP 2759만 원보다 1.8배나 높은 것이며, 2위 지역의 GRDP 3352만 원보다 1700만 원(50.7%) 이상 많은 것이다.

1인당 GRDP는 해당 지역의 총 생산량을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값으로, 주민들의 부(富)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완주군의 경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있다.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전북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테크노밸리 산단 조성과 함께 제조업 기반이 크게 확충됐다.

실제로 완주군의 제조업체 수는 2014년 800개를 넘어섰고, 2018년엔 947개로 늘어났다. 또 제조업 종사자 수도 2014년 1만 9000여 명에서 2018년 2만 500여 명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 선분양한 제2테크노밸리 일반산단에 글로벌 기업 쿠팡(주) 등 47개 기업이 7800여 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 상황이다. 수소용품검사센터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 유치가 이어지고 있고, 완주군은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까지 유치해 지역 경제 규모 첨단화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