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지역사회의 기후안전망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진안군은 더위에 취약한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쿨루프(cool roof) 지원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영어가 어원인 ‘쿨루프’는 우리말로 ‘지붕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민 공용 건물에 열 차단 기능이 있는 차열페인트를 도색, 내부의 열이 오르지 않도록 만들어 시원한 여름나기에 보탬을 주고자 하는 것이 쿨루프 지원사업이다.
차열페인트는 태양열 반사 효과가 있는 도료를 말한다. 이 도료는 태양광 적외선을 큰 폭으로 반사시켜 열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를 줄여 건물 내부로의 열전달을 4~5℃가량 감소시킨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쿨루프 지원사업이 완료된 마을회관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고 냉방비가 연간 15%가량 절감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주민들의 온열질환 피해가 예방되고 실내주거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펼쳐지는 쿨루프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