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 여야 빅3구도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석열 30.3%, 이재명 25.4%, 이낙연 19.3%, 최재형 5.6%”
이낙연, 3주 연속 상승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로 차기 대권레이스가 2강 구도에서 사실상‘빅3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30.3%, 이 지사 25.4%, 이 전 대표 19.3%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윤 전 총장은 1주 전보다 0.4%포인트 올랐고, 이 지사는 1.5%P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1.2%P 상승하면서 20%대에 근접했다. 지난 6월 4주차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격차는 16.9%포인트였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이어오며 격차는 6.1%포인트까지 급감했다. 범 진보권에선 이재명 지사 27.5%, 이낙연 전 대표 23.9%로 이 지사는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전 대표는 3.3%포인트 올랐다. 양자 간 격차는 전주 9.1%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좁혀졌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위에 안착했다. 그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1%포인트로 5.6%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3%, 유승민 전 의원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2%, 심상정 정의당 의원 1.2%, 박용진 민주당 의원 0.9% 순으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1%, ‘없음’ 3.3%, ‘잘 모름’은 1.6%였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와 격차를 줄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오면서 양측간 긴장감을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크게 고무된 이낙연 후보 측은 ‘골든 크로스’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있으며, 이 지사 측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쟁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과 당의 이미지 하락을 우려한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SNS통해 경선 과열을 막기 위한 6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