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다가서기
최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등 유럽은 재앙에 가까운 홍수가 닥쳐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하고 일시적인 기후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될 ‘죽음의 악순환(death cycle)’이라고 말하고 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 이로인한 산불 등이 서로 얽혀있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폭염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주로 피해는 각국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제4차 유행중인 코로나19를 최전선에서 막고 있는 의료진과 이를 지원하는 지자체에게도 폭염은 큰 장애물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전력수급 역시 ‘블랙아웃’의 공포가 매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7월 21 중복을 맞아 무더위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전북일보 2021년 7월 15일 무더위 지속...농업인 온열질환 주의보
세계일보 2021년 7월 16일 폭염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서울경제 2021년 7월 17일 폭염에 방호복 입고 하루 수천명 검사...
△신문 읽기
<읽기자료1> 무더위 지속...농업인 온열질환 주의보 읽기자료1>
농진청, 안전관리 요령 소개
33도 이상 무더위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농업인의 온열질환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으로 낮시간대(12~17시) 전체 환자의 절반이상이 발생했다. 여름철 한낮에는 논과 밭, 시설하우스 등 그늘이 없는 곳에서 장시간 농작업을 할 경우 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 등 열로 인한 급성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요령을 소개했다.
여름철 노지작물 재배지와 시설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할 시 가능한 아침·저녁 시간대에 농작업을 하고, 농작업은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최소 2인이 함께 하도록 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는 반드시 챙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헐렁하게 해준 뒤 얼린 물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식혀준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만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신속히 119에 연락해 조치를 취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여름철에는 무리하게 농작업을 하지 말고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 드린다” 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1-7-15>출처>
<읽기자료 2> 폭염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읽기자료>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49.5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시애틀은 42.2도, 오리건주는 45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평소 여름철에 서늘한 러시아 모스크바도 34.8도까지 기온이 상승해 120년 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상기후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그 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 현상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해 31.5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하고 사망자도 162명이 발생했다. 2020년에는 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발생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2018년과 같은 심각한 폭염이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정부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폭염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으로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왔다. 2018년에는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고, 폭염이 심각할 때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예산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 부처의 폭염대책과 폭염대응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그늘막, 도로살수장치, 물안개 분사장치 등 폭염피해 저감시설 설치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어르신에 대한 백신 접종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일상회복 지원 차원에서 지자체 책임 하에 실내 무더위쉼터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해 개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야외 무더위쉼터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백신접종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폭염예방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발령을 통해 전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폭염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특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준 온도를 ‘최고온도’에서 ‘체감온도’로 변경해 시범운영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소방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을 대비해 신속한 대응과 이송이 가능한 ‘119폭염구급대’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논·밭, 공사장 등 야외작업장에서 일하다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쪽방촌·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드론·마을방송·가두방송 등을 통해 농·어촌 지역 폭염예방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는 TV, 라디오, 전광판 등을활용해 부모님 안부전화 캠페인, 양산쓰기 운동, 행동요령 등 홍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인해 폭염대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이변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상예측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서 심각한 폭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극한폭염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폭염에 대한 준비와대응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자.
<출처 : 세계일보 2021-7-16>출처>
<읽기자료 3> 폭염에 방호복 입고 하루 수천명 검사 이러다 의료진마저 쓰러진다 읽기자료>
1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 의료진 A 씨는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까지 한 번도 의자에 앉지 못했다. 문을 연 순간부터 끊임없이 인파가 몰린 탓이다.
그는 진료소 안쪽에는 의자가 있지만 두꺼운 방호복 때문에 앉고 일어나는 게 어려워 그냥 서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구로구 구로광장의 또 다른 임시선별 검사소. 폭염에 숨이 턱 막히는 야외라 의료진의 고충은 더 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안내 직원은 1분에 2명 정도 검사하고 1시간 동안 많게는 140명까지 검사한다며 고맙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더워지면서 짜증을 내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다행히 진료소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지만 시원한 바람은 검사지를 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의료진 옆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폭증해 보건소와 선별 검사소 등의 의료진이 탈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 000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9일부터 15일까지 검사건수는 총174만 8,481건으로 집계됐다. 대유행 이전인 6월18~24일 106만 2,906건에 비해 70%가량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24만9,783건에 달했고 토요일인 10일에도 주말효과 도 없이 29만4,921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건수가 늘어난 데는 대규모 전수검사 영향이 크다.
현재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무증상 경증 확진자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차원에서 전수 검사를 진행중이다. 14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관 10층에서 종사자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층직원 150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고, 이달 4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종사자 3, 6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증권사직원들뿐 아니라 거리가 떨어진 국회에까지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전역에서 대규모 전수 검사가 이뤄지면서 선별 검사소 종사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실제 구로구청에 따르면 구로구 내 임시 선별 검사소 4곳의 검사자 수는 6일 1,448명에서 9일 만에 2, 762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역 선별 검사소처럼 야외에 마련된 검사소에서는 폭염속에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체육센터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행정 인력으로 파견된 40대 공무원이 폭염에 탈진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을 검사하고 치료하다 보니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6월말까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인은 모두 291명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회장은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간호사들은 선별 진료소 등 방역 현장에서 더 많은 업무를 요구받고 있다며 선별 진료소와 병동 간호사수를 지금보다 많이 늘려 근무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경제 2021-7-17>출처>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 을 읽고,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농작업 안전관리 요령을 정리하시오. 읽기자료>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 를 읽고,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에 대해 찾아 정리하하시오. 읽기자료>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 를 읽고, 행정안전부의 전 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폭염대책과 폭염대응을 찾아 정리하시오. 읽기자료>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 을 읽고, 최근 검사 건수가 늘어난 이유를 찾아 정리하시오. 읽기자료>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 을 읽고, 폭염과 관련하여 코로나19 의료진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 정리하시오. 읽기자료>
△폭염 관련 용어 정리
■ 폭염이란?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는 매우 더운 날씨를 의미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서 이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면서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 더위질병상식
종류
증상
대처요령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주로 근육 중심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심하면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한다.
환자는 그늘에서 쉬게하고 소금을 물에 녹여 섭취하게 해주어야 한다. 의사의 진료에 따라 조치한다.
열사병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이 발산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으로 높은 온도와 습도에 방치되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뜨거운 방에 오래 있을 경우 발생될 수 있다. 열사병이 생기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 땀이 나며, 현기증이나 순간적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킬 수 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그늘로 옮겨 겉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이 내려가도록 한 후 의사나 의료기관 등의 지시에 따른다.
울열증
태양열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되었을 경우 체온은 매우 높지만 땀이 나지 않는 상태가 되고 두통과 구토증세를 통반하며 심할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할 수 있다.
그늘로 옮겨 겉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옷을 적셔 물이 증발하며 체온을 낮출 수 있다. 의식이 있을 경우 물을 주고, 체온이 돌아오면 옷이나 담요로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기를 없애준다.
△생각키우기
■ 평상시 폭염대비
폭염은 열사병,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가축·수산물 폐사 등의 재산피해와 여름철 전력 급증 등으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여름철에는 항상 기상상황에 주목하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합니다.
-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증상과 가까운 병원 연락처 등을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사전에 파악하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를 알아둡니다.
- 폭염예보에 맞추어 무더위에 필요한 용품이나 준비사항을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합니다.
- 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28도가 적당
- 무더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고, 생수나 이온음료 마시기
- 여름철 오후 2기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 작업하지 않기
- 어린이, 노약자 등은 사전에 연락처를 확인하고 폭염 대처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기
(출처: 행정안전부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생각 더하기
◈ 이상기후를 없애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 어린이, 노인, 저소득층, 사회적 약자가 폭염으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해보고 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