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11월말~12월초 결정된다

전북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 단일후보 선출위원회 구성돼
늦어도 11월 말~12월 초 단일화 이뤄내기로 묵시적 합의
하지만 단일화 할 방법론 놓고는 아직 고심
현장투표와 모바일, 시민사회단체투표 비율 놓고 의견 조율 중
이항근, 천호성, 차상철 단일화에 황호진 가세 움직임. 후보들 촉각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 교육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는 진보단체를 중심으로 한 통합 단일 교육감 후보와 대세론을 내세우는 서거석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의 맞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20일 전북교육감 선거계에 따르면 통합 단일 교육감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전북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전북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전교조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늦어도 11월 말에서 12월 초 단일화 된 후보를 결정짓기로 했다.

하지만 단일화 후보를 내기 위한 방법론은 아직 결정지어지지 않았다. 단일화 후보 결정은 현장 투표와 모바일, 시민사회단체 투표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율을 6대3대1로 해야할지 7대2대1로 할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단일화 후보를 내기 위해 움직이는 입지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과 차상철 전북교육정보연구원 전 원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3명이다. 하지만 최근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단일화 대열에 뛰어들지가 관심사다. 각 입지자와 현 김승환 교육감과는 노선을 달리하지만 대세론을 내세우고 있는 서거석 전 총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하나로 모을 필요성이 있다는데서다.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교수 역시 황호진 전 부교육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교육감 입지자 선거를 돕는 한 관계자는 “늦어도 12월 초까지 단일화 후보를 내기로 잠정 결정은 됐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최근 황호진 후보가 단일화 대열에 낄 수도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각각의 후보들도 요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