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열악한 물류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주력 산업인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산업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북연구원은 20일 공개한 ‘전라북도 스마트물류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전북의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스마트물류산업의 육성전략화를 제안했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나정호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 김종원 한국은행 전북본부 업무팀 과장, 이응원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이 참여했다.
나정호 연구위원 등은 “정부의 스마트물류체계구축에 전북도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상향식 전략 제안이 필요하다”며 “전북지역의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의 발전전략을 모색하게 됐다”고 이번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전북지역 물류산업은 충분한 수요가 확보되지 않고 신규 인프라 투자도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때문에 편의성과 비용 절감을 감안한 미래 발전전략으로 스마트물류산업의 구축이 대두되는 양상이다.
스마트물류산업은 원재료 공급, 생산, 보관, 최종소비자 전달, 반품 등 전체 물류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물류시스템을 의미한다.
나 연구위원 등은 “전북도가 집중해야 할 영역은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콜드체인, 스마트물류 등의 부문에서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거점으로 군산항, 새만금신항만을 연계한 식품 수출의 전진기지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진은 전북 여건에 맞는 스마트물류산업 발전전략의 핵심으로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온·습도 관리를 위한 콜드체인이 도입된 물류시스템을 뜻한다.
나 연구위원 등은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스마트콜드체인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 콜드체인생태계 조성 및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새로운 스마트물류산업의 육성전략화를 통한 식품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 제고, 관련 산업 분야의 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국가 식품수출 증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