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842명으로 누적 전날 1781명보다 61명이 늘어난 수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전날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551명과 비슷한 546명을 기록했다.
전북에서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56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익산 5명, 완주 2명, 전주 1명, 군산 1명, 정읍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익산 확진자 4명과 완주 확진자 2명은 모두 베트남 지인 모임 관련된 집단감염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익산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후 방문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된 상황이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확진된 이들이 이날 확진자 중 한 명의 집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인근 노래방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하고 구체적인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확진자들이 군산, 김제, 완주 소재에서 재직 중인 만큼 업체 관계자 21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은 3만 420명을 상대로 한 임상 3상 결과 코로나19에 대해서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캐나다에서 42만 1073명을 대상으로 벌인 1차 접종 후 변이주에 대한 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차 접종 후 입원·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변이주에 따라 분석했더니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