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 “여름철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주의하세요”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22일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보호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상승 속도가 3~5배 빨라 심장마비와 뇌 손상 등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차량 뒷좌석까지 확인하고 인원 수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차량 대기 시에는 그늘 주차 또는 창문을 열어놓는 것이 좋다.

또 어린이가 차량 실내에 갇혔을 경우 스스로 위험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운전석의 경적을 울려 도움 요청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적을 누르는 힘이 부족한 어린이에게는 엉덩이로 경적을 누를 수 있도록 교육하면 된다.

김주희 방호구조과장은 “차량 갇힘 사고는 잠깐의 방심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휴게소를 들리거나 목적지 도착 시 차량 내부를 항상 확인하는 습관으로 어린이의 미소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