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의 ‘대모’로 불렸던 전주 출신 육완순(88)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이 지난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주 출생이며, 이화여대 체육과에서 무용을 전공한 뒤 이화여대 대학원(현대무용 전공)을 졸업했다.
1963년에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했으며, 마사 그레이엄 무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사사했다. 1962년에 국립중앙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육완순 귀국 무용 발표회를 통해 <흑인영가> 와 <공포> , <마음의 파도> 등을 소개했는데, 미국의 현대 무용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음의> 공포> 흑인영가>
주요 작품으로는 <부활> , <황무지> , <단군신화> , <지저스크라이스 수퍼스타> 등이 있다. 지저스크라이스> 단군신화> 황무지> 부활>
고인은 한국 현대무용을 개척한 1세대이며, 가수 이문세가 사위이다. 고인은 2000년 3월 이문세와 컬래버레이션 성격을 지닌 공연 ‘이문세 무용발표회-육완순과 이문세의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