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행, 8월에서 9월로 연기

군산의 여름밤을 수놓을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당초 군산야행은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내항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9월로 미뤄졌다.

현 계획대로라면 추석 전인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총 4억4000만 원(국비 1억7600만 원·도비7920만 원·시비 1억8480만원)을 들여 8야(夜)테마에 60여 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후 6년 연속 개최되는 군산야행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특히 시는 2016년과 2017년 연속 2년 간 전국 야행 중 문화재청 평가 전국 1위에 선정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행사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9월에 열리는 군산야행이 안전하고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추진된 기념행사는 계획대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군산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되지만 행사 규모는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