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됐던 창작뮤지컬 ‘꼬레아 우라 시리즈’가 뮤직무비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당초 전주시에 있는 뮤지컬 단체 수 컴퍼니(대표 박근영)는 기존 작품으로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영상콘텐츠로 기획·개발했다.
수 컴퍼니는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을 지난 14일~15일 촬영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개의 태양’은 동시대를 살았으나 각자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여자의 신념과 선택을 소재로 다뤘다. 이 뮤직무비는 오는 8월 15일 OST와 함께 뮤지컬 수 컴퍼니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상영될 예정이다.
(유)뮤지컬 수 컴퍼니 총예술감독 이주현은 “관객의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없는 무대는 실로 비극”이라며 “이번 뮤직뮤비 시리즈는 가시적, 시공간적 제한에서 자유로운 영상메커니즘의 장점을 한껏 보여주는 작업의 완성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합류해서 메가폰을 잡은 박철관 감독은 “평소 뮤지컬 장르에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 음악영화를 준비한 적도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제안을 받아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새로운 포맷의 영상작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신인 및 재야 연기자들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