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8주년인 27일 전북시민사회단체가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평화회의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정전협정 상태는 남과 북, 주변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수시로 발생하는 전쟁 위기와 과도한 군사력 경쟁으로 인한 국력 낭비 등을 막기 위해서는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직접 열어간다는 마음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에게 한반도 종전 촉구 평화 서명을 받고 있다”며 “평화 열망을 전달하기 위해 뜨거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군산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한반도 종전을 촉구하는 평화 서명에는 1만 242명의 도민들이 동참했다.
평화회의는 이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북도청에서 출발해 완주 삼례 비비정과 익산 춘포역을 거쳐 군산 미군기지 옆 하제마을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