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근혜 작가 동화 ‘나는 나야!’출간

전북일보 신춘문예 등단 김근혜 동화작가
초등 3~4학년 대상 동화 <나는 나야!>
“아이들 올바르게 자라는 마음에 쓴 글”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근혜 동화 작가가 성적지상주의 사회에서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동화를 출간했다.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 <나는 나야!> (단비어린이)다.

내용은 주인공 대범이 공부를 잘하게 해 준다는 ‘집중력 안경’을 쓰면서부터 시작한다. 대범은 엄마가 인터넷 카페에서 비밀리에 사온 그 안경을 쓴 이후, 시험도 잘 보고 상도 여러 개 받는다. 엄마는 정말 기뻐하고 선생님도 그런 대범이를 계속 칭찬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생긴다. 대범이의 몸은 점점 피곤해져간다. 반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짜증이 늘어나고 어지러움과 피곤함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씩 늘어간다. 이런 부작용의 심각성을 알아챈 대범은 친구와 함께 안경의 비밀을 밝혀내려 애를 쓴다.

김근혜 작가는 “아이들이 나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부모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쫓기듯 경쟁 구도에 뛰어든다”며 “어른들의 비뚤어진 사랑이 불러온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동화는 아이가 나 자신을 알고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경쟁하면서 건전하고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쓴 글”이라며 “부모님이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할 좋은 책”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순천 출생인 김근혜 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선물> 로 등단했다. 발간한 책으로는 동화 <제롬랜드의 비밀> 이 있으며, 올해 <나는 나야!> 와 <유령이 된 소년> 을 동시에 출간했다. 현재 전주 최명희문학관 상주 작가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