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이달 확진자 최대…감염경로 미상자 40%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달 지역 내 확진자는 29일 현재 72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경로 미상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또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은 43명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지역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64명이었다.

이후 5월과 6월 각각 15명과 14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는 7월 들어 4차 대유행과 맞물려 타 지역 이동 및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한 상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이달에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중이 40%나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깜깜이 감염 사례가 많을수록 지역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물론 방역당국의 방역망에서도 벗어나 그 만큼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군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경로 미상자가 많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방역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강화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 하는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타지역 이동과 외지인들의 군산 유입이 빈번한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가급적 소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